과육 단단 식감 고유 향 높아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금산딸기연구회 강기석씨 농가가 조기 재배한 딸기가 첫 결실을 맺었다.

금산군이 농가수익 증대를 위해 도입한 하이베드 재배시설의 첫 번째 수확사례다.

강기석 농가는 "과학적이고 깨끗하게 재배한 덕분인지 딸기 과육이 크고 단단해 식감과 고유의 향이 매우 좋다."며, "조기수확으로 딸기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겨울에 공급할 수 있게 돼 농가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쁨을 전했다.

하이베드 방식은 일반 딸기밭과 달리 지면에서 1m 높이에 인공 베드와 자동 물 공급시설을 만들어 온도, 습도, 영양을 자동 조절하는 양액 재배다.

각종 병충해를 예방할 뿐 아니라 단단하고 높은 당도의 딸기를 생산하는 장점이 있어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 농가 초기 진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군은 3농혁신 FTA 경쟁력제고를 위해 4농가에 3ha규모의 하이베드 재배시설(2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금산 딸기는 지난여름 장기 가뭄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관수 및 시비처방,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관리로 품질이 우수하고 작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산군은 금산 딸기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설재배 시설기반 확충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과 재배기술 컨설팅 등 전국에서 으뜸가는 딸기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금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 겨울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찬 대류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온 만큼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우스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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