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정지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공기 순환이 부족해 실내공기 오염이 증가한다.

집과 사무실의 실내 공기에서는 다양한 유해물질이 나오고 있어 오염 정도가 실외보다 2~5배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심리적 안정감과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고 뿌리의 증산작용으로 인한 공기 중 오염물질도 같이 흡수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실내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식물인테리어 역할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해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관리하기도 쉬워 초보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실내 식물에 대해 알아봤다.

1. 스투키, 전자파 차단하고 음이온 생성해줘

스투키는 NASA(미 항공우주국)가 선정한 최고의 공기정화 식물로 음이온 배출량이 많아 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이다.

일반 식물과 달리 스투키는 일몰 때 기공을 열어 산소를 배출해 불면증 치료의 효과도 있다.

또한 건조한 환경에도 강한 특징이 있어 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는 것이 적당하다.

스투키는 어느 정도 자란 후 모체에서 떼어내 하루 이틀 말린 후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스투키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겨울에는 따뜻한 곳으로 들여놔야 한다.

2. 스킨답서스,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 뛰어나

​스킨답서스는 에코플렌트 중에서 가장 관리가 쉽고 잘 자라는 식물로 병해충에 대한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다.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하고, 가습 효과가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잘 적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공기정화에 좋고 물 속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줄기를 잘라 수경재배를 할 수 있다.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흡착율이 높아 주방 옆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다.

단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을 가지고 있어 애완동물에게는 독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3. 뱅갈고무나무, 커다란 잎이 미세먼지 흡착해

뱅갈고무나무는 미세먼지 정화에 좋은 식물이다. 큰 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기공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실내 적응력이 높아 집안에서 키우기가 쉽지만, 추위에는 매우 약해 영하의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뱅갈고무나무는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가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거실 등에 두는 것이 좋다.

공기정화하는 과정에서 넓은 잎에 먼지가 붙어 식물의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천으로 잎을 닦아 줘야 한다.

단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안 되고 실내 건조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4. 틸란드시아, 먼지 많은 곳에서 키우면 좋아

틸란드시아는 자취방에서도 키우기 쉬운 실내공기정화식물 중 하나다. 분무기를 사용해 줄기에 물을 줘도 살아남기 때문이다.

또한 틸란드시아는 특이한 외관으로 최근 인테리어 식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틸란드시아는 공기 중의 먼지를 잡아 양분과 수분을 섭취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집안에 먼지가 많이 일어난다면 추천한다.

물은 봄, 여름, 가을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줘야하며 겨울에는 화분 흙이 대부분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해야 한다.

틸란드시아는 여름에는 제습, 겨울에는 가습에 효과적인 식물이며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5. 산세베리아,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

공기 정화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산세베리아는 키우는 난이도 굉장히 낮아 식물을 처음 키워보는 자취생에게도 적합하다.

산세베리아는 많은 빛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 어두운 곳이나 거실에서 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빛이 너무 부족하면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잎에 있는 가로 무늬가 없어지는 등 생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당히 빛이 들어오는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산세베리아는 2~3주에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흙이 건조한지 확인한 후 물을 줘야 한다.

고온건조한 환경에 강한 산세베리아 생육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1~32도이며 겨울철에는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정지은 기자 thekp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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