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프로그램보다 쉽게 ‘가축 혈통 분석’ 가능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농촌진흥청은 가축의 혈통 자료를 점검하고 근교계수(근친정도)를 계산할 수 있는 ‘동물육종을 위한 혈통분석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업진흥청은 개체의 능력은 자신의 능력뿐만 아니라 부모와 친족, 형제, 자매의 능력을 토대로 추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혈통 자료는 유전능력을 평가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전능력을 평가하는데 정확한 혈통 자료를 이용하면 개체의 능력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개체의 근교계수를 확인해 근친교배를 피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교배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동안의 근교계수 분석은 어려운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전문가용 프로그램만 있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또한 혈통추적과 세대정렬의 경우에는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해 이용자의 불편함이 컸다.

이번 프로그램은 혈통 자료의 오류를 점검하는 ‘혈통점검’, 혈통을 추출하는 ‘혈통추적’, 세대 순으로 정렬하는 ‘세대정렬’, 근교계수를 계산하는 ‘근교계수 계산’ 등 4단계로 구성돼 오류 점검 뿐 아니라 혈통추출과 정렬까지를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입력하고자 하는 혈통파일이 다양한 구분자(콤마, 공백, Tab 등)로 표기돼 있어도 사용 가능하며 관련 혈통만 뽑아 분석함으로써 분석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홈페이지
국립축산과학원홈페이지

프로그램과 사용 안내서는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 '연구활동' 클릭 후 '농가활용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박미나 농업연구사는 “새로 개발한 혈통분석 프로그램은 컨설팅 기관이나 대학, 지역의 축산연구기관뿐 아니라 농가 보유 가축의 혈통 관리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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