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 임해정 기자] 우리나라 농업과학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농업과학관이 전북 혁신도시에 들어선다.

농촌진흥청은 이달부터 농업과학관 외부 1층 필로티 앞과 농업과학관 내부 로비, 휴게공간 등에 농업과학관 조성을 추진, 내년 5월 완공계획이다. 농진청은 앞서 지난달부터 농업과학관 설립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를 마쳤다.

농업과학관은 현대농업관, 미래농업관, 어린이체험관, 4D영상관 그리고 전통농기구관으로 구성되며 전시관 관람으로 농업기술의 발전과정과 생명산업으로써의 농업이 왜 중요한지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생활 속에 녹아있는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 농업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토양과 친환경농업기술, 벼농사 관련 품종과 재배기술, 외국으로부터 로열티 절감을 위한 딸기 등 원예품종 개발기술, 수정란이식기술 등 한우 품종 개량 등 축산 관련 첨단기술이 전시된다.

또 온실에서 작물 키우는 시설농업 에너지절감기술, 무인트렉터와 접목로봇 등 농업기계화기술, 6차산업을 통한 농가소득증대 방안 등이 알기 쉽게 체험 형으로 전시된다.

미래 농업관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상재해 대응기술, 융복합기술인 스마트팜 농업기술과 송아지 유모로봇, 미니돼지 인공장기 개발기술,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식의약 관련 기술 등 미래를 준비하는 첨단농업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농기구전시관은 쟁기, 회전써레 등 선조들의 과학지식과 지혜로 개발된 농기구를 100여점 전시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미래의 주인인 학생들에게는 조상의 슬기를 익히는 장소로 활용된다.

4D 영상관은 도시농업과 관련된 첨단영상을 제작, 상영하며, 어린이체험관은 9세이하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다양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지역 학부모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과학관의 야외 전시장에는 농진청에서 개발 육성한 사과, 감, 배 등 과수와 화훼 신품종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며 과학관 내부는 실내정원을 이용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전시관이 완성되면 농업인, 일반인에게 농진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실제로 보여줘 실감나는 전시로 만족도를 높이고 화훼, 과수 등 신품종을 선보이는 공간을 조성으로 방문객으로부터 관심을 유도하는 등 연구성과 확산과 홍보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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