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류형 귀농학교 첫 수료생 배출…28세대 귀농·귀촌 도와

귀농을 미리 체험해 보고 귀농·귀촌을 선택할 수 있는 체류형 귀농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체류형 귀농학교는 귀농에 대한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며 10개월간 직접 농사일 체험도 할 수 있어 귀농을 결심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11일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작한 10개월 과정의 '체류형 귀농학교' 첫 수료생 28세대(41명)를 배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10개월간 농사일 등을 직접체험하며 시골살이 과정을 마치고 가까운 시일 안에 귀농·귀촌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한 체류형 귀농학교는 귀농을 꿈꾸지만 마땅한 정보가 없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일정 기간 농촌에서 생활하며 농사일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귀농시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또한 농기계 작동, 농산물 가공 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올해 충북 제천, 경북 영주, 전남 구례, 전북 무주, 전남 강진 등 5곳에서 10개월간 지역별 영농 교육을 진행했다.

그결과 상당수 참가인원이 귀농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학교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농업과 농촌 현실을 직접 체험한 결과 그동안 귀농·귀촌에 대한 환상이 컸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 진행하는 체류형 귀농학교 참가자를 1월 초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와 도시농업과 방문 접수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일에는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수료식과 함께 귀농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활동보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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