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부터 82개 군 지역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추진고령 거주민의 의료·문화·복지서비스의 실질적 개선효과 기대

전남영광군이지난2015년시작한100원택시(사진=영광군)
전남영광군이지난2015년시작한100원택시(사진=영광군)

내년부터 전국 농촌 지역에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의 일환으로 '100원 택시'가 도입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82개 군 지역에서 농업 분야 대표적인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과 자가 운전이 어려운 농촌 마을 고령·영세 주민들을 대상으로 택시와 소형버스를 활용한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앞서 전남도는 2014년부터 처음 이 사업을 실시하며 '100원 택시'라는 고유명사가 붙기도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동안 매년 10∼2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 한정해 교통모델사업을 지원했던 것을 32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내년부터는 전국 82개 군 지역 전체로 사업을 확대한다.

택시 외에 버스 유형도 다양화했다.

농식품부는 일반 운수업체를 통한 대형버스보다는 비영리법인을 통한 버스 운행이나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셔틀버스 등 운영 주체별로 마을자조형·농협활용형·비영리법인형 등의 교통모델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개발 사업 신청 시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과의 연계계획을 제출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지역개발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군 지역은 아니지만 도시 내 농촌 및 낙후된 78개 시 지역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를 주무부처로 공공형 택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종 요금 확정은 지자체에서 하게 되겠지만, '100원 택시'라는 사업의 홍보 효과가 워낙 크고 지역 주민들이 거는 기대감도 큰 만큼 지자체 입장에선 가급적 낮게 책정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이 단순한 대체 교통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농촌 마을 교통 사각지대 해소로 농촌 지역 고령 거주민의 의료·문화·복지서비스의 실질적 개선효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