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세미나 개최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는 지난 20일 전주중부비전센터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세미나’에서3.1운동을 알릴 기념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방향에 대해 역사학자 등 전문가 논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홍 교수는 “우리는 전주 3.1운동에 대해 잘 알지 못 한다”라며 “시민들이 전주에서 진행된 3.1운동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는 민족독립운동사 정리작업과 전주 독립운동사 학술대회, 전주 독립운동사 교육사업, 전주 독립운동 참여자 조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장소가 필요하다. 단순히 기념비를 세우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전주 3.1운동의 장소를 시민들의 기억에 남기고, 그 공간에 이야기를 담는 스토리 라인 구축이 있어야 한다”라며 “100주년은 출발이며 1년의 행사를 벗어난 지속 가능한 기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성주현 청암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3.1운동의 과정을 보도한 매일신보와 판결문, 해방이후 기록 자료 등을 근거로 ‘전주 지역의 3.1운동’을 설명했다.

‘전주지역의 친일 잔재 청산’를 주제로 발표한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일제잔재 청산이 단순히 물리적인 제거나 이전(移轉) 보다는 역사의 교훈으로 올바르게 기록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주시는 이번 세미나에 내년에는 전주지역의 3.1운동 기념사업 연구용역과 각지에 퍼져 있는 3.1운동관련 기록물과 인물 등을 찾아 3.1운동 관련 DB 구축 및 사료를 정비하여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양영숙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 사업이 단순한 역사적 기념에 머물지 않고 전주시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이 성장하는 정신적 토대가 되도록 힘쓰겠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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