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김병욱 기자]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사료의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2.40% 하락한 13만4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가 하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불거진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주목받았던 '사료테마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밀 수입량은 42만9376톤, 수입 금액은 1억7244만8000달러로 나타났으며 톤당 가격은 402달러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월과 비교할 때 1t당 밀 가격은 8.9% 상승한 것이다.

또한 이번 밀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41.5% 상승한 것이고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에 비해서는 54.6%나 상승했다. 

이 같은 밀 가격 상승은 러시아가 주요 곡물 수출을 금지했고, 식량 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다른 곡물 수출 국가들도 수출량을 크게 줄인 것이 원인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옥수수와 밀 세계 수출 점유율은 각각 13.6%, 8.5%를 차지하고 보리는 10.4%의 점유율을 보인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해바라기 가공품인 해바라기박(48.5%)과 해바라기유(42.6%)이며 유지류인 유채도 11.4%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러시아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주로 사료 원료로 사용되는 비트펄프라고 불리는 사탕무박으로 최근 3년 세계 시장 점유율이 37.1%에 이른다. 

이에 더해 러시아는 해바라기유 20.2%, 밀 19.9%, 해바라기박 16.4%, 보리 13.6%의 수출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반면 옥수수의 점유율은 1.8%로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곡물인 밀과 콩 식량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최근 발생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식량안보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관계 부처와 업계에 의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현재 0.8% 밖에 되지 않는 밀 식량 자급률을 2027년에는 7%로 높이고 곡물 비축 기지를 새롭게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윤석열 당선자의 임기 동안 보다 구체적인 식량안보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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