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하는가 하면, 겨울철새의 최대 도래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AI 대책을 한층 강화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서해안의 철새에서 주로 검출되던 H5N6형 바이러스가 12월 들어 중부권 내륙에서 검출되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오리 사육이 평시의 약 30%정도 수준으로, 발생 위험도를 낮추고 철새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이 없지만, 최근 변하는 환경여건을 고려하면 금년 겨울 들어 가장 위험한 시기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금년에 발생한 H5N6 바이러스는 작년에 발생한 유형과 같지만 병원성은 현저히 감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리에서는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농가의 신고에 의존하기 보다는 검사강화, 취약지역 현장점검 강화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종오리는 2주마다 정기 검사를 추진하고, 육용오리는 출하전 검사를 1회에서 3회로 확대하여 추진한다.

타도에서 반입되는 가금류에 대해해서는 도축장에서 가금과 차량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인다. 진천·음성 등 위험지역에 대한 철새 분변에 대한 자체검사를 확대한다.

왕겨업체·축분이용 퇴비공장·남은 음식물 수집업체·가든형식당 등 취약 지점에 대한 기획점검을 매주 추진하기로 했다.

소규모 오리류에 대한 도태사업은 도내 281농장 1,922수 중 1067농장 1,206수를 수매·도태를 실시하였으며 하천주변, 가금류 밀집 사육지역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하게 된다.

타도 계열사에서 충북 도내 오리사육 위탁사육, 산란 노계를 사육목적으로 농가에 판매 금지 등 전방위적으로 방역대상을 확대하였다.

또한 공동방제단, 가금사육농가, 관계 방역관이 참여하는 온라인 밴드를 활용하여 방역에 관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이와 같이 관주도의 방역활동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으므로 도내 모든 축산관계시설이 동참하여 공동대응 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최일선 방역기관인 농가에서는 '내농장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외출 후에는 신발과 의복을 갈아 신고 축사를 출입하고 매일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농장단위의 기본적인 방역수칙부터 준수를 강조하였다.

또한, "시중에 판매하는 가금류는 출하 전 검사와 도축장에서 검사를 거쳐서 유통되는 만큼 불필요하게 소비를 위축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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