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열대과일인 애플망고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겨울철 애플망고 적정 생육적온관리 개시시기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최근 지자체들의 특화·고소득 작목 육성사업과 연계하여 열대과일 재배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이 1.5℃정도 상승했지만 아직 열대과일 재배를 위해서는 난방시설을 갖춘 온실이 필수적이며. 그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과 난방비는 재배농가들에게 큰 부담이다.

아열대 과수 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망고는 전 세계 50여국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재배는 지난 1993년에 대만으로부터 처음 도입된 이후 점차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였다.

현재 전국에 32.5ha가 재배되고 있는데 전체 경영비 중 50% 이상이 난방비가 차지하여 유가상승으로 인한 재배농가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애플망고 재배농가들의 애로사항인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구명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애플망고 적정 생육적온관리 개시시기에 관한 연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플망고 시설 재배 시 망고를 수확한 이후부터 이듬 해 1월말 까지 최저온도 5℃로 관리하다가 2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 22~23℃를 생육적온으로 관리하면 12월 상순부터 생육적온으로 관리 한 것에 비해 연료비 25% 절감과 수량이 47%정도 증수되어 연간 10a당 6백만 원의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애플망고는 12월말에서 1월 사이에 꽃이 만개해 4개월 후 5~6월경 약 한달 동안 90%의 수확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망을 씌워서 과일이 스스로 떨어지면 수확하는 방식의 완숙 망고이기에 당도가 무려 20~23Brix이다.

경상남도의 망고 재배현황은 통영, 거제, 하동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2ha, 생산량은 10톤이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확 후 이듬해 1월말까지 최저온도 5℃ 관리해야 난방비 25% 절감 등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 연구 결과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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