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김병욱 기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팜스토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4% 상승한 42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장기화 양상에 돌입한 세계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 159.7p에 비해 0.8% 하락한 158.5p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4월에는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전년 동월 122.1p에 비하면 29.8% 오른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월 93.6p과 비교하면 69.3%나 높은 상태다.

밀은 우크라이나의 수출항구 봉쇄가 계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인도 등 수출 증가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옥수수는 남미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쌀은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면서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70.1p)보다 0.4% 하락한 169.5p로 나타났다. 

유지류도 전월(251.8p)보다 5.7% 하락한 237.5p를 기록했다. 팜유는 중국 등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이 하락했지만 인도네시아 수출 감소 우려로 인해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안정적 신량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수입 의존도가 밀과 콩 등의 국내 자급기반을 확충하고, 국내 비축량도 늘리기로 했다. 민간 기업을 통한 해외 곡물 공급망 확보 등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윤석열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최근 불거진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차기 정부는 밀·콩 전문 생산단지, 전용 비축시설 확보, 공공비축 단계적 확대, 우량농지 보전·지원 강화 등 기초식량 자급기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20년 각각 0.8%, 30.4% 수준에 머물렀던 밀과 콩 자급률을 2027년에는 각 7.0%, 37.9%까지 높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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