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1.23 목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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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마와 코니카 미놀타, 일본 자동화 농업 이끈다합자 벤처기업 팜아이(FarmEye) 설립, 벼 생육단계 자동 관찰 시스템 개발

[귀농인 문진영 기자] 전문 농기계 제조 기업과 첨단 광학기기 기업이 만나 자동화 농업기술을 함께 개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보타(KUBOTA), 이세키(ISEKI)와 함께 일본의 글로벌 농기계 3대 메이커 중 하나인 얀마(Yanmar)와 정밀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코니카-미놀타(Konica Minolta)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작업 환경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일본 농업의 미래 대안을 위해 첨단 자동화 농업기술을 개발하는 ICT 농업경영 서비스 합자회사를 설립하였다.

첨단 관측장비가 탑재된 드론으로 벼의 성장정도와 토양의 비옥도를 측정하고 있다.

양 사는 얀마가 51%, 코니카-미놀타가 49%를 출자해 총 2억5천만엔(우리돈 약 24억원)을 투자하여 오사카에 벤처기업인 ‘팜아이(FarmEye)’를 설립하고 지난 달인 10월부터 특수 장비를 장착한 무인 항공기와 무인 헬리콥터, 농업용 드론으로 논을 스캔하여 필요한 부분만 자동으로 비료를 공급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양 사는 농업인들이 이를 통해 논에 적합한 비료를 정확하게 공급함으로서 원가를 절감하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는 무인항공기(드론)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를 활용하여 벼의 광합성량과 성장수준, 토양의 비옥도 등을 측정하여 농장주에게 제공하는 기술과 적재적소에 자동으로 비료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팜아이 프로젝트의 구조 개념도) 원격 감지를 통해 얻은 성장 조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농업관리 옵션을 제공한다.

팜아이 프로젝트는 주로 논 전체의 벼 성장수준을 완벽하게 파악하기 힘든 대규모 농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농경지 1헥타(1ha, 약 3000평)당 무인항공기 스캔 비용은 12000엔(한화 약 12만원)으로 수수료와 비료 살포 비용은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팜아이 프로젝트의 기술적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야마가타 대학교(Yamagata University, 山形大學)가 2014년부터 3년간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0아르(a) 당 표준 쌀의 경우 14.5%, 고품질 쌀의 경우 33%의 매출액 증가 효과를 보여 팜아이 드론 스캔 기술을 적용할 경우 농업 경영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의 농촌인구는 역사 이래 최소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자료에 따르면 30년 전인 1985년에 비해 농업인구는 60%가 감소하였으며, 농촌에 거주하는 인구는 2016년 기준 192만2200명으로 인구통계 이래 처음 농촌 인구가 200만명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다. 또한 작년 기준 농촌 인구의 평균 연령은 66.3세로 조사되어 농촌 고령화 현상이 과거보다 더욱 급속하게 진행되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농작업의 효율성 증대가 절실하며 일본은 이를 위해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첨단화, 자동화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정밀 첨단 농업 벤처기업 ‘팜아이(FarmEye)’는 벼와 더불어 밀과 콩 등 주로 대규모 농경지에서 재배하는 작물로 기술적용 범위를 추가할 예정이며, 2023년도에는 총 매출액 100억엔(우리돈 약 985억원)을 목표로 일본 국내 및 해외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진영 기자  starmoo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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