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금을 추가로 확보하여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보상을 10월경에 마무리했으나, 올해는 피해 농가가 많아 12월까지 연장했다.

올해 피해보상 신청은 총 494건으로 지난해 대비 2.5배 이상 늘어났으며, 피해보상금으로 약 2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농작물 피해를 입힌 가해동물로는 멧돼지 비율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그 외 고라니, 조류 등의 비율로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멧돼지와 고라니는 자연생태계에 천적이 없고 최근 몇 년 간 마른장마 등 기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주시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동절기까지 연중 운영하는 한편, 멧돼지 개체 수를 적극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2017년부터 포획 보상금을 5만원씩 지급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년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 사업도 추진하여 총 64농가에 7,293만원을 지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컸던 만큼 피해방지단을 적극 운영하여 개체 수 조절에 나설 계획”이라며, “야생동물 피해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여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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