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과잉비율 유효인산 42%, 치환성 칼슘 79% 확인...농작물 생육 영향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2일 경남 도내 밭 토양 176지점의 화학성 변동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농작물 생육과 결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슘 성분이 과잉된 지역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도내 밭 토양 조사대상 지역의 유효인산 과잉비율은 2001년도 36%에서 2017년도 43%로 증가했다.

또한, 치환성 칼슘 과잉비율은 2001년도 47%에서 2009년도에는 65%, 2017년도에는 79%로 늘어났다.

유효인산과 치환성 칼슘이 과다 함유한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할 경우, 전체적인 영양 불균형으로 줄기와 잎의 생육이 지연되고, 광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결실 불량, 품질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산이 과잉된 밭 토양은 유기물 공급원으로 가축분 퇴비 사용을 피하고, 인산함량이 적은 퇴비를 사용해 유효인산 및 중금속인 구리 및 아연 함량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조현지 경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농가에서는 해당 지역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종합검정실을 최대한 활용해 토양 양분 적정 유지를 위한 시비 처방을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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