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김병욱 기자]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신기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5% 하락한 1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주요 대기업들이 원전 관련 사업에 본격적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새 정부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SK, GS도 SMR 사업에 뛰어들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월 25일 미국의 원전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본격적인 SMR 제작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 프로젝트에 공급할 SMR 본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아 2021년 1월 완료했고 현재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라파워는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SFR)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3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세계 SMR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SMR은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원자력 발전소)을 일컫는다. 기존 대형원전보다 안전성은 높은 반면, 설계·건설 방식이 간소화돼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은 저렴하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데 반해 발전 효율이 높고 안전성이 뛰어나 ‘꿈의 원전’이나 ‘4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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