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 수시 점거 및 배수 관리 유의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 최근 기상이변으로 미국 동북부가 -70℃의 한파를 보이면서 국내에서도 한파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8일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농작물이 동해를 받지 않도록 난방기 점검과 배수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전했다.

특히, 농작물의 관리가 소홀할 경우 갑작스러운 한파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우려돼 동해에 의한 피해가 큰 과수원과 난방기를 가동하지 않는 월동작물에 대한 중점 관리가 필요하다.

과수는 동해 피해를 받은면 수확이 불가능하므로 동해가 발생하기 쉬운 주간부에 페인트 도포나 볏짚 등으로 덮어 주어 나무를 보호한다. 피해를 받은 결과지는 봄철 전정을 통해 제거해 우량한 결과지만을 활용해 과실이 맺힐 수 있도록 관리한다.

시설하우스는 한밤중 갑작스러운 난방기 고장에 의한 피해를 받을 수 있어 난방기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한다.

특히, 난방하지 않는 시설작물은 주간에 축열물주머니를 설치해 시설 내 보온력을 높여주고 보온덮개를 덮는 등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맥류 등 노지작물은 서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답압을 실시해 생육 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동해를 받은 부분은 봄에 보충해 파종을 해주어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도 일기예보에 귀 기울여 농작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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