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재, 한랭질환 238명 발생·7명 사망
가급적 외출자제, 부득이 외출 시 장갑·목도리 착용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최근 맹추위로 한파주의보 발령이 빈번한 가운데, 60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많고 외부 활동이 잦은 농촌에서는 겨울철 한랭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현재, 올겨울 들어 지난 2개월간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238명으로 그중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겨울(2016년 12월∼2017년 2월)에는 전국적으로 441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한랭 질환'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 추위로 손·발, 얼굴 등 몸의 일부가 얼어 허는 동창 등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한편, 한파는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고, 영상 3도에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할 때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한파경보는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고, 영상 3도에 평년 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특히 앞으로도 당분간 한파 특보 발령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므로 외출 시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파 특보 등 기상예보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충청남도에서는 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모니터링 및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신속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한랭 질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의료급여자와 노숙인, 만성질환자, 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한랭 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