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김병욱 기자]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기준 휴림로봇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2% 상승한 38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의 영향이 아직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첨단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명에는 "한국과 미국의 양 정상은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을 포함한 핵심·신흥 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서 "양 정상은 투자 촉진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이 같은 핵심·신흥 기술 관련 파트너십 증진하도록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맞이해 전기차를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날 미국에 50억 달러(6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투자계획까지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은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를 미국에 투자하게 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림로봇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1% 늘어난 73억4801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73.88% 늘어난 15억4837만 원, 당기순이익은 51억5453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이뤘다.

또한 지난 11일 휴림로봇은 디아크가 유상증자한 신주를 취득한다는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디아크 지분 중 37.59%에 해당하는  5000만 주를 100억 원에 취득하게 된다. 이는 휴림로봇의 자기자본대비 13.85%에 달하는 액수다

디아크는 작년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이후 개선 기간 부여 등을 거쳐 현재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거래 재개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이 같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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