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강원도 재배면적 늘어날 전망
면적증가·기후온난화, 병해충 활동반경·활동시간 늘려

[농업경제신문=김철호 기자]강원도 농업기술원은 강원사과산학연협력단,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와 공동으로 30일 강원대학교에서 “제3회 강원도 사과 병해충 방제체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이순원 한국병해충예찰센터장, 엄재열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등 사과 분야의 전문가와 18개 시·군 사과 재배농가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기후변화로 사과 재배 적지가 중부 이북으로 북상함에 따라 정선, 양구, 홍천 등 강원도 재배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면적증가와 기후 온난화는 병해충의 활동반경과 활동시간을 늘리므로, 주요 병해충에 대한 방제체계를 세워야 할 시점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사과 병해충방제체계 프로그램을 개발한 경북대학교 엄재열 명예교수와 '사과 병해충 관리 길잡이' 등을 펴낸 이순원 한국병해충예찰센터장이 강의를 맡았다.

강원도의 사과 재배면적은 작년 기준 930ha로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하고, 농가 수는 매년 140명 정도 늘어나 품질 높은 사과 생산을 위해 농가 기술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2016년부터 병해충 방제체계와 전정 등 다양한 기술지원을 산학연협력단, 농촌진흥청과 같이 추진했다.

강원사과는 면적과 생산량은 적지만 품질면에서 전국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양구사과”는 2015 대한민국과실산업대전 “최우수상”, “정선사과”가 2016 대한민국과실산업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흥규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강원도 사과재배 농가가 작물보호제를 적게 쓰면서 효과적인 방제체계를 갖추어 국내 최고 품질의 청정사과가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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