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프리지아 품종 합동평가회 열려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졸업과 입학식에 많이 이용되는 꽃인 프리지아가 올해도 한파 속에서 피어나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프리지아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평가회를 실시했다.

평가회에서는 그동안 개발한 40여 품종과 새롭게 개발한 다양한 색의 향기로운 프리지아 20여 계통이 소개됐다.

이번 평가회에서 주목받는 품종 중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프리지아 ‘원교 C3-77’은 빨강색의 홑꽃으로 꽃이 크고 자람새와 꽃대 직립성이 강하며 개화가 빠르다.

왼쪽부터'원교C3-77','골드문','썬타임'
왼쪽부터'원교C3-77','골드문','썬타임'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골드문’은 노란색 겹꽃으로 향기가 강한 특징이 있으며,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썬타임’도 노란색 겹꽃으로 집중 출하기를 분산하기 위한 만생 품종이다.

국산 프리지아 보급률은 2014년 처음으로 외국 품종을 앞서기 시작해 2017년 60.4%로 증가했다.

프리지아는 국내 절화시장에서 7위를 차지하는 품목으로 국산 품종 보급률이 60%를 넘긴 것은 국내 절화류에서는 처음이다.

최윤정 농촌진흥청 화훼과 박사는 “지속해서 다양한 꽃 색의 향기가 강한 고품질 프리지아 국산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라며, "국내 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꽃내림 현상이 적고 꽃이 빨리 피는 고품질 조생종 프리지아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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