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백신 제조사 이름 곧 공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농업경제신문 박재현 기자] 유럽연합(EU)이 6월 말부터 원숭이 두창 백신 11만개를 구매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스텔라 키리아키데스(Stella Kyriakides) EU 보건국장은 유럽연합(EU)이 익명의 제조업체와 6월 말부터 원숭이 두창 백신 약 11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키리아키데스 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보건 장관 회의를 제외하고 백신을 EU 자금으로 구매해 EU 국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백신 제조사의 이름이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약물 규제 기관은 이번 달에 덴마크 생명 공학 회사인 바바리안 노르딕과 미국에서 진네오스(Jynneos)로 알려진 임바넥스(Imvanex) 백신의 사용 확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험 데이터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규제 기관은 원숭이두창에 사용하기 위해 진네오스 천연두 백신을 승인했다.

독일과 스페인을 포함한 일부 EU 국가에서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자체적으로 주문했다.

키리아키데스 장관은 EU가 원숭이두창에 900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원숭이두창 발생 대비·대응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원숭이 두창 환자가 발생하면 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격리입원 치료한다.

질병청은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에 대비해 7월 중 약 500명분의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도입을 위한 세부 절차를 논의한다.

12일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세계 31개국에서 158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영국은 471명, 스페인 275명, 포르투갈 209명, 미국 47명 등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점점 증가하자 각국은 경계 수준을 높이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등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예방 접종에 나섰다.

잠복기가 최대 21일 정도로 길어 해외에서 무증상자가 입국해 국내에 원숭이두창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차백신연구소, 녹십자엠에스, 블루베리NFT, 미코바이오메드, 케스피온, HK이노엔, 파미셀, 현대바이오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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