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김철호 기자] 연일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022년 장마기간과 태풍에 관심이 모아진다.

장마는 보통 6월중순 부터 7월 말까지 지속되는데 올해 역시 2021년과 비슷한 시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제주도 부터 시작된 장마가 6월19일 시작됐고, 남부지방에는 6월23일부터 25일께 시작됐다. 2022년 장마기간 역시 비슷한 시기인 2022년 6월19일부터 25일 사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는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 또는 그 비를 이르는 말이다. 한자어로는 임우(霖雨)라고 한다. 장마 기간은 평균적으로 30~35일이나,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은 15~20일 정도이며 이 중에서도 정체전선에 의해 내리는 경우는 12~16일 남짓에 불과하다.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622.7~790.5mm)과 비슷하나 대기 불안정 및 평균수온 상승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가을태풍(9~10월)이 최근 증가하는 추세로,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2년 장마기간 남부지방은 6월23일부터 7월24일 사이로 약 31.4일 예상되며 제주도 장마기간은 6월19일부터 7월20일까지 약 32.4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 장마기간은 6월25일부터 7월 26일 사이로 약 31.5일 기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올해 태풍은 언제부터 시작될까?

태풍은 열대성 저기업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데 이것이 이동하면서 미치는 피해 때문에 자연재해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런 태풍은 매년 여름, 전국을 강타해 다수의 피해를 남긴다. 대표적인 태풍으로는 2002년 한반도 전역을 초토화 시켰던 태풍 매미, 2012년 수도권을 관통해 각종 피해를 낳은 태풍 곤파스 등이 있다.

태풍은 일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 7월부터 10월 사이 자주 방행한다. 

2022년 태풍 시기 역시 기존 태풍 시기와 비슷하게 7~10월 사이에 피크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4월 태풍 말라카스와 메기, 2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국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태풍은 해마다 20~30개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평균 3.1개다. 평균적으로 여름철에 약 2개, 이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 약 1개 정도의 태풍이 영향을 미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해대비 합동점검팀을 꾸렸다.

농식품부는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채소, 과수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팀을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점검팀은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등 인원이 총 4개 팀 8개 반 32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3년간 재해 피해를 본 시설과 농가를 조사했다.

1.5ha 이상 1만4332개소를 대상으로 1차 점검한 결과 사전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 200여개 농가에 대해 2차 현장검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설하우스는 저지대 논에 설치된 시설이 많다.

이에 따라 주변 배수로 이물질 정리 상태와 피복 비닐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우스 사이 고랑, 주변 배수로 등엔 잡풀이나 영농자재가 쌓여있어 집중호우기 빗물 역류로 침수가 잦다.

과수원은 침수 외에도 낙과, 도복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지주 시설 정비와 방풍망 설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태풍이 발생하면 일자형 지주시설 설치 농가의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지주시설 결박과 고정상태 보강, 방풍망 파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사전 조치가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보완하도록 지도하여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합동점검팀은 8월 말까지 주요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한 복구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한 현장 기술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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