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농식품수출, 5억5천만달러 달성 역대 최대 실적
아세안시장 27% 증가해 1억1천만달러

아세안국가
아세안국가

[농업경제신문=문진학 기자]1월 농식품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신남방정책 대상인 아세안이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아세안 지역 농식품 수출이 전년 1월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억 1300만 달러로, 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제치고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은 일본?중국?미국?아세안 등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5억 5700만 달러로 역대 1월 농식품 수출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세안은 딸기?배 등 과채류 수출 증가와 매운맛 라면 인기 지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50% 가까이 급증했으며 지난해 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은 유자차, 맥주 등의 수요 증가로 8% 증가했다.

일본은 파프리카, 토마토 등이 증가하고, 미국은 소스류와 배의 수요 증가로 각각 13.6%, 20.6%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삼류?채소류?과실류?버섯류 등 대부분 품목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증가한 1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삼류는 2월 명절 수요에 따라 미국과 대만으로 홍삼정, 인삼음료 등 선물용 수출이 증가해 1600만 달러를 수출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파프리카의 수출 호조로 채소류는 전년 동기 29.2% 증가 했으며, 딸기는 국산품종이 고유의 향, 당도, 식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

과실류는 명절 수요에 따른 배, 사과의 미국과 대만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유자차의 중화권 시장 수요증가로 전년 동기 30.4% 증가한 29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라면, 음료, 소스류 등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9.7% 증가한 4억 4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라면은 매운맛 라면에 대한 인기가 지속해 미국?동남아로 수출이 증가했다. 음료는 주력 수출국인 미국과 동남아의 수출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소스류는 중국 수출회복과 미국 내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해 고추장과 바비큐 소스 등이 수출을 이끌었다.

농식품부는 아세안 등 수출시장 다변화와 관계개선에 따른 중국시장 집중공략을 통해 농식품 수출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월부터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수출마케팅 사업과 수출컨설팅, 상품개발, 해외인증 및 바우처사업 등 수출업체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아세안 시장은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한국농식품 상설 판매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젊은 인구층을 공략할 수 있는 간편식?영유아식품 등 맞춤형 상품개발 등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화 강세 등 수출 장애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식품 수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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