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엄현식 기자]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공매도는 9만7569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7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머티리얼즈 공매도는 22일 5만8444건, 23일에는 증가한 5만8285건으로 나타났다. 24일에는 9만7569건으로 증가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4일 삼성 SDI와 이차전지용 일렉포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8조5262억2400만원이고,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237.67%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2년 6월 24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고 판매·공급 지역은 삼성SDI의 국내 및 해외 공장이다.

회사측은 "삼성SDI가 필요로 하는 연간 이차전지용 일렉포일 전체 물량의 60%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며 "물량이 확정된 이후에도 상호합의하여 연간 공급의무물량을 5% 범위내에서 감소시키거나 20% 범위내에서 증가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short selling)는 소유하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서,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차입한 증권을 매도(차입공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증권의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헤지)하거나, 고평가된 증권의 매도를 통한 차익을 얻기 위해 주로 공매도를 활용하고 있다.

가격 거품을 빼주는 공매도는 자본시장에 필요한 제도이지만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촘촘히 모니터링하지 못한 탓에 개인 투자자의 불신이 커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적용해 불법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할 예정이다. 또 무차입 공매도 점검 주기를 기존 6개월에 1개월로 단축한다.

한편 코스피 공매도 상위 종목은 HMM 89만7953건, 두산에너빌리티 66만9889건, 대한전선 39만2323건, 삼성전자 27만4577건, 팬오션 21만3440건, 대우건설 19만5029건, 카카오뱅크 18만6406건, LG디스플레이 18만1901건, 삼성중공업 14만5174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13만5667건 순이다.

또 코스닥 공매도 상위 종목은 카카오게임즈 17만3363건, 씨아이에스 12만5490건, 아주IB투자 10만4737건, 위지윅스튜디오 10만3539건, 씨젠 9만3067건, 원익홀딩스 9만831건, 에스엠 8만8694건, 동진쎄미켐 8만5667건, HLB생명과학 8만3627건, 위메이드 7만8480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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