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호조 등으로 전남지역 2348어가 억대 수익?전년 比 10% 증가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지난해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전남 지역 어업인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양식업이 발달한 전라남도 지역은 지난해 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억 이상의 수익을 올린 어가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를 보이며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1억 이상 고소득 어업인이 2348어가로 2016년(2130어가)보다 10%(218어가)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 전체 1만 8601어가의 13%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어가들의 소득 증가는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량 증가와 김 수출 호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1429어가로 고소득 어업인의 61%를 차지했다. 2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739어가(31%), 5억 원 이상도 180어가로 전체 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복, 굴 등 패류양식이 768어가(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 미역 등 해조류 양식 616어가(26%), 어선어업 298어가(13%), 가공·유통 분야 293어가(13%), 어류양식 233어가(10%), 내수면 양식 81어가(4%)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해조류 양식시설 면적 확대와 성장에 적합한 환경 여건 등으로 해조류양식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50대, 60대 이상이 901어가(38%), 719어가(31%) 순으로 많았으며 40대 이하 젊은 어업인도 624어가(2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완도가 603어가(26%)로 가장 많았고, 진도 373어가(16%), 해남 313어가(13%), 여수 276어가(11%) 신안 260어가(11%)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신안은 어선어업과 김 양식 호조로 42어가가 늘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