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가·외식업체 연계 지원 사업 실시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정부가 농업생산자단체와 식품업체간 연계를 통해 국내 농산물 소비 증진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업생산자단체와 식품·외식업체 간 연계를 지원하는 2018년도 '농업과 기업 간 연계 지원'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10개 지자체에서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자 선정, 고령화, 수입개방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소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우리 농산물 판매 확대를 꾀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아직 국산 원료 사용비율이 낮은 식품·외식업계의 국산 농산물 사용량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실제 식품제조업체 국산 농축수산물 원료 사용비중은 지난 2016년 기준 31.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생산자단체와 식품·외식업체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농산물 사용을 활성화하고 농업과 기업 간 연계 지원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사업을 통해 계약재배를 하는 농산물 생산자단체(10호 이상)의 경우 계약재배 작물 생산을 위한 농가교육, 농산물 품질관리, 영농 부산물 처리 등 영농환경 개선, 관련 생산시설·설비 사용을 위한 임차비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중소 식품·외식업체에 대해서는 농산물 생산자단체와 계약을 통해 조달하는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해당 제품의 시장조사,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의 홍보 및 계약재배 농산물의 물류비 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외식 분야에서 우리 농산물 사용을 늘리는 것은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식품?외식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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