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꽃피는 춘삼월도 옛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와 하늘은 뿌옇게 뒤덮여 축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등 황사는 각종 중금속 성분의 유해물질로 구성됐으며, 우리 몸이 걸러낼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해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폐 속에 달라붙어 각종 폐질환을 발생시킨다. 이 같은 피해는 가축들도 마찬가지다.
봄철 본격적인 생육에 신경써야 하는 만큼 기상청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홈페이지에서 황사정보를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황사 찾아오기 전 운동장 및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안으로 대피 준비를 한다. 야외에 방치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은 황사가 묻지 않도록 피복물을 덮어 두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아야 한다.
또 소독약품 준비하고 방제기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한편 황사를 세척할 수 있는 동력분무기 등의 장비를 사전에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황사가 불면 가축은 축사안으로 신속 대피 시키고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 막고, 외부 공기와 접촉방지 한다. 야외에 방치된 사료용 건초, 볏짚은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어 황사 차단한다.
황사가 끝나더라도 긴장의 끈을 풀면 안된다.
축사 주변과 내외부에 묻은 황사를 깨끗이 씻고 소독하고 가축의 먹이통이나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는 세척 소독한다.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는 몸체에 묻은 황사를 털어 낸 후 구연산 소독제 등을 이용 분무기로 소독한다.
끝으로 황사가 끝난 후 2주일 정도는 질병의 발생 유무를 관찰하고 병든 가축이 발견될 시는 즉시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