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백신 접종 전국 돼지로 확대?거점지역 중점 방역 및 이동 제한 유지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김포 돼지농가의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A형 백신 접종을 전국 농가로 확대하고 거점소독시설 확대에 나서며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김포 돼지농가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위험지역 등에 대한 백신접종을 지난 29일 완료하고 비접종 지역 돼지에 대해 백신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근지역인 경기·인천·충남 지역의 모든 돼지와 전국 어미돼지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더불어 이번 주말 동안 발생지역인 경기도와 연접한 강원도 지역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그간 구제역이 발생했던 충북·전북지역 접종에 이어서 나머지 4개도(경북 등) 및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4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제역 백신접종이 완료되는 4월 말부터는 1차 백신접종이 완료된 돼지에 대해 순차적으로 2차 백신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는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며 구제역 확산 차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거점소독시설’이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금운반차량 등의 소독을 위해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시설을 말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고창 AI 발생 이후 ‘AI·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시군경계·주요도로 등에 확산방지를 위해 17개 시군 29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이 운영 중이다.

전라남도 역시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긴급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소·염소 일제접종, 어미돼지 10만 1000 마리 긴급접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내달 9일까지 2주간 가축시장 15개소 일시 폐쇄하고 48시간 동안 우제류 등 일시 이동중지도 진행한다.

이와 병행해 내달 2일까지 1주일간 전국 돼지농장 간 이동 제한과 우제류 전 농장에 대한 임상예찰과 출입통제 및 소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AI로 곤욕을 치룬 전북도 역시 구제역 확사 막기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전북도는 우선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전국 우제류 농장간 이동금지 및 타시도 반출금지 등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우제류 이동제한 조치를 연장했다.

특히 정읍시는 우제류농가에 대해 지난 27일부터 발생 방역대 이동금지 해제 시까지 발생농장 3Km내는 이동제한을 유지하며, 3km밖은 사전검사 후 조건부 이동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축시장은 위기단계 하향 조정(심각→경계)시까지 폐쇄되며, 우제류 도축장에 대해서도 소독전담관을 파견하고 축산차량 출입 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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