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연분홍 벚꽃이 봉오리를 활짝 터뜨렸다.

진해를 비롯해 남쪽지방은 온통 분홍 물결이다. 지난 주말 모처럼 하늘까지 쾌청해 야외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경남 진해에는 36만 그루 벚나무에 연분홍 꽃이 만발했다.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에는 주말 동안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드라마에서 방영된 이후 더욱 유명해진 여좌천 벚꽃길은 물길을 따라 연분홍 꽃망울이 화사한 봄기운을 전했다.

벚꽃축제 전야제 행사가 펼쳐진 지난달 31일 밤, 화려한 불꽃축제에 이어 고요한 달빛에 비친 벚꽃은 마치 한 겨울 눈송이를 닮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눈부신 봄 햇살 아래 벚꽃도 아름답지만 은은한 달빛 아래 화사한 자태를 드러낸 벚꽃은 고결하고 아름다워 봄밤의 낭만을 더했다.

한편 진해에서는 군항제 기간인 오는 10일까지 군악·의장대 공연인 이충무공 호국퍼레이드와 무대공연, 야시장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 [사진=정명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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