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피해, 염류농도 높은 인삼밭 관수도 살펴야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봄철 인삼밭에서 발생하는 과습, 늦서리, 저온피해, 잿빛곰팡이병 등의 질병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삼밭 결주의 원인이 되는 모잘록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용약제를 사전에 뿌려 예방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매년 반복되는 봄철 가뭄, 해빙기 과습 피해, 늦서리 및 저온 피해, 계절풍 등으로 인해 뿌리썩음병과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결주 현상이 많아져 인삼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필지의 면적이 좁아 여러 곳에 인삼밭이 분산돼 있어 사전에 준비를 못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어린 인삼밭의 경우 지난겨울에 종자 파종 후 피복한 차광망과 비닐을 적기에 벗겨야 하고, 토양이 건조할 경우 충분히 관수를 통해 출아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본밭의 경우 봄 가뭄이 심하거나 질소와 인산 함량이 많아 염류농도(2.0ds/m 이상)가 높은 인삼밭에서는 결주의 원인인 잘록병이나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빙 직후 적용약제를 칸당 10ℓ정도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새싹이 나오는 시기에는 울타리를 내려줘 상해와 냉해를 방지하고 강풍으로 인한 줄기점무늬병 발생도 신경써야 한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봄 가뭄 해소와 염류농도가 높은 인삼 밭은 해빙직후 관수를 해 염류장애로 인한 출하지연 및 잿빛곰팡이병 발병을 막아야 인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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