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한 4월이다.

만개한 꽃들이 봄 축제를 실감케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꽃샘추위로 기온이 오락가락이다. 특히 주말이면 들려오는 비 소식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상 저온현상까지 불러오고 있는 상황. 평년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확과 출하를 앞둔 시설채소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렇게 생육 한계온도(표 1) 이하로 내려갈 경우 저온경과 시간에 따라 심한 경우 얼어 죽거나 생육 정지 현상(순멎이)이 발생할 수 있다. 시설 내 적정 생육온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에는 수분·수정 불량에 의한 꽃 떨어짐, 착과율 저하로 수량감소와 기형과 발생 증가한다.

토마토, 수분관리 위해 '관비 재배시설' 설치

착과기에 이른 토마토는 화방당 3∼4개 과실 착과 유도와 수정벌, 진동 등 수분 촉진 및 호르몬 처리 등을 이용한 착과를 유도해야 한다.

또 과실비대기에는 광, 온도, 습도 등 지상부 및 양분, 수분 등 지하부 관리와 적엽, 인공광 보강, 양분 및 수분관리를 위한 관비 재배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수확기에는 관수량 조절 및 수광량 확보에 의한 착색 유도 및 당도 증진을 살펴야 한다.

사진=채소류의생육및장애온도/단위℃
사진=채소류의생육및장애온도/단위℃

참외, 인공수분 시도

참외는 인공수분을 시도하고 착과제를 동시에 처리해 착과율을 제고하는 것이 좋다. 또 미생물제, 근활력 촉진제 등 관주 처리를 실시해 생육 촉진을 도모한다. 초세 약화 및 생육 부진 시 2-3과/주 착과(보통 : 5-6과/주)를 시행한다.

오이, 고온기 대비한 방제에도 만전

오이는 적절한 온도관리 및 이산화탄소 시용으로 광합성을 증대해야 한다. 저온기 이후의 고온기에 대비해 병 방제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흰가루병 방제는 유황 훈증과 동시에 병에 걸린 오래된 잎을 따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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