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청년 귀농인 김준영 씨부부?전북 무주 토마토 드셔보세요!

전라북도무주에서토마토농사를짓고있는김준영씨부부.
전라북도무주에서토마토농사를짓고있는김준영씨부부.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원자력 관련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던 김준영씨(32세)는 답답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당시 우연찮게 토마토 농가 체험을 하게된다.

하나뿐인 아들이 자연과 함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기를 소망하던 김씨 부부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귀농을 결심한다. 벌써 3년 전 애기다.

마침 고향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던 부모님과 처가 역시 인근지역에 위치한터라 귀농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김준영 씨는 “도시생활에 지친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가 귀농을 선택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2015년 9월 친가와 처가가 위치한 전북을 귀농지로 선택하고 부모님께 토마토 농법을 배우며 귀농생활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전라북도 무주 처가에 자리를 잡은 김준영씨 가족은 이후 부모님으로부터 토마토 재배 기술을 전수받는다. 이듬해부터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부부만의 농사법으로 먹음직스런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부부는 기존 부모님의 농사 기법과 유통체계에 한계를 경험한다. 또한 다양한 토마토의 활용 방안과 판매처 다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꾀한다.

김 씨는 “토마토를 생산하면 공판장에 납품하는 것으로 끝났던 부모님과는 달리 다양한 상품화가 토마토 농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직접 생산한 토마토를 즙으로 가공해 지역축제장 등을 찾아다니며 홍보와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마토즙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지난해 12월부터는 온라인 판매도 시작해 짭짭한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현재는 지역 청년회 등과 자주 만남을 갖고 토마토 가공식품의 판로 확대와 유통망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공한 귀농인들이 그렇듯 김씨부부 역시 토마토 재배 기술에 대한 배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부부는 농식품인력개발원 교육과 농업마이스터 대학에서 영농교육과 SNS교육도 놓치지 않고 있다.

더불어 교육을 통해 배운 이론을 현장에 직접 적용하며 토마토 품질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준형씨는 “현재 초보 농사꾼이지만 꾸준히 배우고 익혀 토마토 전문가로 거듭날 것”이라며 “현재 후계농 지원금 신청을 해놓은 터라 조만간 농장 시설 확대와 현대화를 구축해 본격적인 전문 농군의 길을 걸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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