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처음 재배시 채종포에서 채종해야
3~4년생에서 1회 채종을 원칙

[농업경제신문=박진식 기자] 인삼농사를 짓고 있다는 7월에는 채종관리가 필요하다.

인삼 수확을 위해서는 4~6년간 재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배경험이 없는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된다. 예정지관리(파종)에서 수확 때 까지도 족히 7~8년을 기다려야 하며 해가림시설비, 토지 임차료, 인건비 등 경영비 부담이 커 처음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해마다 조금씩 재배 해 나가다 보면 처음 수확한 다음 해부터는 매년 안정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인삼을 처음 재배하기 위해서는 채종포에서 채종을 하거나 미개갑 종자를 구입해 개갑처리를 하고 모밭을 만들어 본밭에 심을 모종 삼을 키워야 한다. 개갑된 종자를 구입할 수도 있는데 가격이 비싸다.

본밭에 심은 묘삼은 직접 육묘 하여 생산하면 믿을 수 있어 좋으나 육묘기술이 부족한 경우에는 믿을 수 있는 농가에서 직접 구입해서 써도 된다.

농촌징층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임은성 지도사는 "인삼은 보통 3~4년생에서 1회 채종을 원칙으로 하며 4년근 수확을 목적으로 한 경우는 3년생에서 채종하고, 5~6년근 수확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는 주로 4년생에서 채종한다"면서 "3년생에서 채종하면 채종량이 적고, 5년생에 채종하면 종자는 충실하나 인삼의 뿌리비대 발육이 억제되고 뿌리의 조직이 홍삼 제조 시 내공, 내백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삼 열매는 지역과 그 해 기온에 따라 채종시기가 다르며 일반적으로 7월 초순부터 하순까지 채종해줘야 한다"며 "채종 종자는 과육을 제거하고, 물에 1일 정도 담가 두었다가 꺼내 1일간 그늘에 말린 후 체로 4mm이상의 종자를 선별해서 사용하면 좋다"고 강조헸다.

품종별 적정 채종 시기는 초·중순(연풍, 선풍, 청선), 중·하순(천량, 고풍, 금풍, 선원, 선향, k-1), 하순(천풍, 선운) 세 단계로 나눠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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