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주식시장에서 대한전선 공매도가 하룻만에 90만건 이상 급감한 가운데 거래대금역시 큰폭으로 감소했다.
9월1일 주식시장에서 대한전선 공매도가 하룻만에 90만건 이상 급감한 가운데 거래대금역시 큰폭으로 감소했다.

[농업경제신문 김철호 기자] 대한전선 공매도가 하룻만에 90만건 이상 급감한 가운데 거래대금역시 큰폭으로 감소했다.

9월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전선 공매도는 312만2133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한전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20% 하락한 1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전선 공매도는 8월30일 118만2525건의 거래량을 보였으나 8월31일에는 441만2866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9월1일에는 312만2133건의 거래량을 나타내며 이번에는 소폭 감소했다. 잔고수량은 2243만3266건으로 9월1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56억4297만8420원이다.

검찰이 지난 2013년에 진행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1일 부패방지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을 시공한 호반건설 본사 등 2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계자들 사이에 내부 정보와 부적절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호반그룹에 인수된 대한전선의 주가가 이러한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된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short selling)는 소유하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서,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차입한 증권을 매도(차입공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증권의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해지)하거나, 고평가된 증권의 매도를 통한 차익을 얻기 위해 주로 공매도를 활용하고 있다.

가격 거품을 빼주는 공매도는 자본시장에 필요한 제도이지만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촘촘히 모니터링하지 못한 탓에 개인 투자자의 불신이 커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적용해 불법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할 예정이다. 또 무차입 공매도 점검 주기를 기존 6개월에 1개월로 단축한다.

한편 이날 코스피 공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168만5382건, 두산에너빌리티 71만2051건, 카카오뱅크 69만8859건, 팬오션 44만6492건, 삼성중공업 39만306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37만5103건, SK하이닉스 33만6585건, HMM 30만4188건, 우리금융지주 30만1829건, 신한지주 25만753건, 대우선설 23만8481건 순이다.

또 코스닥 공매도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30만2781건, 카카오게임즈 14만9113건, 씨아이에스 13만6918건, 파라다이스 12만2719건, HLB생명과학 10만8125건, 박셀바이오 10만4275건, 셀트리온 헬스케어 10만3128건 HLB 8만6795건, 안랩 8만1550건, CMG제약 7만9478건, 펄어비스 7만2561건, 한국비엔씨 7만1672건 순이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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