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2.19 화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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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노란 속살의 놀라움, 늙은호박늦가을 수확, 숙성기간 길면 영양성분 up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추워지는 계절을 앞에 두면 새삼 건강에 대한 걱정이 늘어난다. 찬바람에 피부도 거칠어지는 것 같고, 어쩐지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른 추위에 몸을 움츠리다 보니 피로도 더 많이 느껴진다.

그럴 때면 몸에 좋은 음식을 챙기게 마련이다. 겨울을 건강하고 따뜻하게 날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찾고 있다면,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늙은호박에 주목해 보자.

 

다양한 이름만큼 다채로운 효능

겉이 단단하고 노란 호박을 부르는 이름, 늙은호박. 달큰한 맛을 가진 이 호박의 정식 명칭은 청둥호박이다. 

맷돌처럼 둥글납작하다고 해서 맷돌호박, 애호박이나 풋호박에 비해 성숙했다는 뜻에서 숙과용호박이라고도 부른다. 

늙은호박 역시 같은 맥락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요즘은 서양 명절인 핼러윈 데이의 장식용 램프 재료로 더 유명하지만 한때 늙은호박은 가을부터 봄까지 식탁을 책임지며 구황(救荒)작물 역할을 톡톡히 했던 식재료다. 

최근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소화흡수에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항산화물질 풍부한 건강식품

박과에 속하는 식물인 늙은호박은 8~10월까지 수확이 가능하지만 숙성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영양소와 효능을 갖는다고 알려져 주로 늦은 가을에 수확한다.

겉이 단단하기 때문에 저장성이 좋고 과육은 물론 어린 덩굴과 잎부터 씨까지 모두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전통적으로 호박죽, 호박전, 호박고지, 호박범벅 등의 형태로 활용되어 왔으며 요즘에는 찌개, 수프 등의 재료로도 이용된다.

소화흡수가 탁월해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으며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특히 늙은호박 고유의 노란 빛깔을 내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고혈압, 당뇨병, 산후 부기 제거, 피부미용 등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늙은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단호박(670μgRE/100g)이나 적색 파프리카(509μgRE/100g)보다 월등히 높은 1180μgRE/100g이나 함유돼 있다. 

또 호박씨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있어 뇌의 혈액순환이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늙은호박을 구입할 때는 겉이 단단하고 선명한 황색을 띄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모양이 둥글고 묵직하며 흰 가루가 많이 묻어 있을수록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것 또한 기억해 두면 좋겠다.


만점짜리 영양간식, 달콤한 호박전

늙은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겨울의 나른한 휴일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호박전만한 것이 없다. 조리법도 간단해서 오랜 시간 공을 들이지 않더라도 식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재료> (4인분)

늙은호박 1/4개, 쌀가루 2/3컵, 밀가루 2/3컵, 설탕 1/2TS, 소금 2tS, 물 1/2컵
요거트 소스: 시판용 플레인 요거트 1개, 레몬즙 1TS, 꿀 1TS, 올리브오일 1/2TS

<요리과정>

① 늙은호박은 씨를 긁어 낸 후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채 썬다.
② ①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버무린 뒤 물기가 생길 때까지 20분 정도 둔다.
③ ②에 쌀가루와 밀가루, 물을 넣고 반죽한다. 물은 반죽이 뭉치지 않도록 천천히 조금씩 넣는다. 반죽은 되직한 정도의 농도면 좋다.
④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적당히 달궈지면 타지 않도록 중간불로 조정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부쳐 낸다.
⑤ 시판용 플레인 요거트에 준비된 재료들을 섞는다. 취향에 따라 간 마늘 1tS 또는 크림치즈를 1/2TS 정도를 추가해도 좋다.
⑥ 잘 섞은 소스를 호박전과 함께 낸다.

[TIP]
① 전을 부칠 때 쌀가루가 없다면 밀가루 2컵 정도를 사용해도 좋다.
② 호박전의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 대신 국간장을 활용해도 좋다.
③ 남은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냉동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도움말=건강관리협회]

홍미경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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