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이니시스 공매도가 하룻만에 9만건 이상 증가한 가운데 거래대금 역시 감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이니시스 공매도가 하룻만에 9만건 이상 증가한 가운데 거래대금 역시 감소했다.

[농업경제신문 김철호 기자] KG이니시스 공매도가 하룻만에 9만건 이상 증가한 가운데 거래대금 역시 감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이니시스 공매도는 11만4088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KG이니시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3% 상승한 1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이니시스 공매도는 13일 9361건의 거래량을 보였으나 14일에는 1만9254건으로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15일에도 11만4088건의 거래량을 나타내며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잔고수량은 36만7018건으로 15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6억5768만9500원이다.

KG이니시스 상승세는 애플페이가 이르면 연내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을 두고 애플 측과 계약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도입이 될 경우 NFC(근접무선통신)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일부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이르면 연내 애플페이 시범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관련사로는 KG이니시스, KIS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케이에스넷(KSNET), 나이스정보통신, 파이서브 등 6곳이 꼽힌다.

다만 현대카드는 지난 8월 초 애플페이 제휴설이 언급됐을 때도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한 바 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short selling)는 소유하지 않은 증권을 매도하는 것으로서,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차입한 증권을 매도(차입공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자신이 보유한 증권의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해지)하거나, 고평가된 증권의 매도를 통한 차익을 얻기 위해 주로 공매도를 활용하고 있다.

가격 거품을 빼주는 공매도는 자본시장에 필요한 제도이지만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촘촘히 모니터링하지 못한 탓에 개인 투자자의 불신이 커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위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적용해 불법 공매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할 예정이다. 또 무차입 공매도 점검 주기를 기존 6개월에 1개월로 단축한다.

한편 이날 코스피 공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91만4944건, 삼성전자 91만4670건, 팬오션 46만2629건, 삼성중공업 29만6347건, 대한전선 26만6483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26만4739건, HMM 23만570건, 카카오뱅크 18만9972건, 현대제철 18만6010건, OCI 17만5995건, 삼성전기 16만4497건, LX인터내셔널 15만2909건 순이다.

또 코스닥 공매도 상위 종목은 HLB생명과학 52만1884건, 바이오니아 27만9013건, 에코프로비엠 26만3735건, 씨아이에스 21만5090건, 엘앤에프 20만2738건, 네이처셀 13만1284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1만9099건, 한국비엔씨 11만8544건, 성우하이텍 11만7231건, 씨젠 11만4645건, KG이니시스 11만4088건, 우리기술투자 11만1476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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