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파이퍼하이직레어,아르망드브리냑,크리스탈루이로드레,코노수르소물리에세트
(왼쪽부터)파이퍼하이직레어,아르망드브리냑,크리스탈루이로드레,코노수르소물리에세트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상승하며 달라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8월 기준)이마트 와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16.9% 증가하며 주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입맥주로 옮겨간 저도주 선호 소비층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중심으로 눈길을 돌리며 와인 시장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마트 와인매출을 살펴보면,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소비가 살아나면서 레드와인까지 소비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와인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와인을 엄선한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의 주류(主流)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마트는 젊은 층과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상품인 샴페인에 주목하고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한정판 샴페인 세트’ 5종을 최초로 준비하는 한편, 가성비가 뛰어난 ‘소믈리에 추천 와인세트’ 등 희소성과 대중성을 두루 고려한 맞춤형 와인 선물세트를 대거 내놓고 명절 선물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와인 가운데서도 매출 상승세가 가파른 샴페인(스파클링 와인)의 비중을 전년 추석 대비 2배 가량 늘려 준비하는 동시에, 8페이지 분량의 와인용 선물세트 책자도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 샴페인 세트’ 올해 처음 시도한 것으로, 과거 명절 선물로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레드와인에만 치우치던 것에서 벗어나 스파클링 와인 가운데서도 희소성과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급 샴페인을 엄선해 한정물량을 공수한 것이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에 나서는 탓에 희소성이 높은 샴페인으로 알려진‘파이퍼하이직레어(750ml, 32만원,/12병 한정)’와 함께 샴페인 특유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해 일명 황제의 와인으로 소개되기도 하는‘크리스탈루이뢰더러09(750ml, 38만원/60병)’와만수르 와인으로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아르망드브리냑(750ml, 99만원, 6병)’등이 대표 상품이다.

프랑스 상파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하는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 상품으로,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배용 와인으로 많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가족이 함께 모여 추억을 나누는 명절 본연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정판 상품 이외에도 포도 작황이 뛰어나 우수한 품질의 포도주가 생산됐다고 알려진‘2015년 슈퍼빈티지 와인’ 도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슈퍼빈티지 와인은 기온과 일조량,강우량 등 좋은 맛의 포도주를 위한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았던 2015년에 생산한 와인들로 부케라 까베네쇼비뇽2015(750ml, 24만원),끌로뒤발샤또네이2015 (750ml, 7만5천원),샤또뒤포르비방2015(750ml, 9만9천원)등 12종 이다.

국내 대표 소믈리에들이 직접 나서 대중성을 고려해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난 와인들을 선별한 ‘소믈리에 추천와인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좋은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와인들을 발굴해 기획한 이번 선물세트에서는 미국와인 top3에 선정된 델리카도 날리헤드의 올드바인 진판텔과 까베르네쇼비뇽을 한데 묶어 4만 9천 8백원에 선보이고,

코노수르 싱글빈야드 까버네와 코노수르 리제르바 까버네를 함께 담은 코노수르 세트를4만4천8백원에,호주의 대표적인 가족경영 와이너리인 다렌버그 와 브라운 브라더스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와인 2종으로 구성한‘풋 볼트 쉬라즈+ 텐에이커쉬라즈 세트’는 5만 9천 8백원에 준비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바이어는“올해 들어 와인 매출이 두 자리 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한동안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희소성과 품격을 갖춘 한정판 샴페인 세트를 비롯해 대중성과 가성비를 고려한 다양한 와인세트를 중심으로 지난 추석대비 와인 세트 물량을 대폭 늘려 와인 소비 훈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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