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근골격계 농어민 환자 대상 한방 의료봉사
임직원 기금 모아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 도와
어린 아이 건강 돕고자 '자생 꿈나무 올림픽' 개최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임시진료소를 방문한 고령 농민에게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임시진료소를 방문한 고령 농민에게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농업경제신문 이호빈 기자] '긍휼지심(矜恤之心).'

'환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처럼 느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 진료에 임하고자 하는 마음' 자생한방병원의 설립 이념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러한 설립 이념 아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의료봉사, 물품지원, 문화체육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재전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이 지난 14일 충북 괴산군을 찾아 고령 농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침치료를 진행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이 지난 14일 충북 괴산군을 찾아 고령 농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침치료를 진행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 전국 각지 찾아 고령 근골격계 환자 대상 한방 의료봉사 진행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들의 각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가운데서도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한방 의료봉사다. 올해는 지난 6월부터 농협중앙회와 함께 부여 홍산면 농민 150여명에게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7월에는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새 전국 각지를 찾아 한방 의료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강남·부천·분당·잠실자생한방병원이 참여한 의료봉사활동에는 총 40여명의 의료진과 임직원이 참여해 총 300명이 넘는 고령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건강을 돌봤다.

의료봉사는 7월 13일 부천자생한방병원의 인천시 계양구 노인복지관 방문으로 시작됐다. 이어 20일에는 강남자생한방병원과 잠실자생한방병원, 부천자생한방병원이 함께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 농협을 찾았다. 같은 날 분당자생한방병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령 주민과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챙겼다.

이어 8월에도 천안자생한방병원과 분당자생한방병원이 지역 한방 의료봉사에 나섰으며 9월에는 청주자생한방병원이 충북 괴산을 찾아 고령 농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각 지역 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은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형 건강 상담과 함께 침 치료를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환자 스스로 환자들이 척추·관절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한약, 한방 파스를 처방해 환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로 끊겼던 한방 의료봉사 활동들이 향후 꾸준히 이어져 환자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근 지역 복지관 및 보건소 등과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 동해안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십시일반 기금 조성, 5000만원 기부

지난 3월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강릉 등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에도 자생한방병원의 도움이 손길이 닿았다. 기금 조성에는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했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000만원이 전달됐다. 모인 기금은 산불 피해가 가장 심한 울진군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구입과 주거 및 생계 지원에 사용됐다.

이외에도 자생한방병원은 국가적 재해복구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 등 전국 수해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한약 총 1000세트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청주자생한방병원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혹서기 물품을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청주자생한방병원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혹서기 물품을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 무더웠던 올해 여름, 독거 어르신에 혹서기 물품 지원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물품지원도 자생한방병원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5월 자생한방병원은 때 이른 무더위에 복지 사각지대 독거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혹서기 물품을 지원했다.

자생한방병원(강남·대전·목동·부천·분당·안산·울산·일산·잠실·창원·청주·해운대) 12곳은 지난 5월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여름 이불세트 총 360채를 기부했다. 아울러 혹서기 위험에 노출된 28가구를 선정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봉사도 실시했다.

자생 꿈나무 올림픽에 참가한 부산광역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 꿈나무 올림픽에 참가한 부산광역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을 위해 '자생 꿈나무 올림픽' 개최

자생한방병원은 어린 아이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치유의 장을 제공하고자 지난 8월 25일 부산광역시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50여명을 대상으로 ‘자생 꿈나무 올림픽’을 개최했다.

자생 꿈나무 올림픽은 지난 2018년 서울과 부천에서의 첫 행사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행사가 잠시 중단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재개됐다.

체육대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생활이 일상이 됐던 아이들을 위해 큰 공굴리기, 2인 3각, 장애물 달리기 등 총 13개의 다양한 종목들이 마련됐다.

또한 행사장 내 마련된 한의사 체험부스에서는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직접 한방 진단법과 침 치료를 시연하고 어린이들이 한의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앞으로 자생 꿈나무 올림픽은 전국 곳곳의 어린이들을 위해 매년 2회씩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될 계획이다.

이처럼 자생한방병원은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소통을 통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 ‘청파 신광렬 선생’(이명 신호, 신현표)은 의사이면서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 2022년 독립유공자로 서훈됐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 ‘청파 신광렬 선생’(이명 신호, 신현표)은 의사이면서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 2022년 독립유공자로 서훈됐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 신광렬 선생은 말한다 "의술이 아니라 인술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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