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개발로 대두 수입 감소

[농업경제신문=김철호 기자] 중국이 신기술 도입, 가축사료의 대체종자 활용, 대두박(soymeal: 기름을 짜고 남은콩 찌꺼기)의 부진한 수요 등으로 대두 수입 1,000만 톤 이상 감소했다.

중국 신문에 따르면 특히 가축사료로 저단백질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중국의 연간 대두박 수요를 약 500만 톤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반면 해바리기, 유채 등과 같은 유지류 대체종자에서 발생하는 가축사료 수입량이 약 480만 톤 가까이 증가했다. 대두박 수요는 돼지농가의 손실로 인해 향후 몇 달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4월~6월간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말레이시아팜유협의회(Malaysian Palm Oil Council, MPOC)가 주최한 Pointers Palm Oil 인터넷 세미나의 온라인 발표에서 Shanghai Pansun Company 사장 Cai Neng Bin은 중국의 급속한 대두박 성장세가 끝났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8/19년 대두박의 수입이 2017/18년의 9,600만 톤에서 9,500만 톤으로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축사료부문의 대두박 비율 감소, 국내 대두 생산량 증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달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관세에 대응하여 대두를 포함한 많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2017년 미국으로부터 약 3,300만 톤의 콩을 수입한 바 있다. 중국은 남미로부터의 대두 수입을 늘릴 계획이지만 2018년에는 다른 나라로부터의 수입으로 내수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덧붙임. 결과적으로 대두유 공급 부족으로 다른 대체제의 식물성 오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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