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비비고 만두 글로벌 열풍’ 보도
시장 성장과 소비자 인식 변화 주도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김치, 불고기가 아닌 한국 만두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맛으로 알려진 김치나 불고기는 이미 K 푸드 열풍을 타고 글로벌 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만두가 집중 조명되며 K 푸드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세계 최대 통신사인 AP(Associated Press)에서 한국 만두(K-Mandu)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대표 제품으로 집중 보도된 것.

AP는 지난 11일 “한국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대대적인 R&D/제조기술 투자는 물론 전세계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만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조기술 차별화를 통해 냉동만두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없애며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기술혁신이 식품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AP는 ‘비비고 만두’ 육성을 위한 CJ제일제당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소개하며, 차별화된 연구개발(R&D)과 혁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다뤘다.

비비고만두글로벌사업관련AP기사캡쳐
비비고만두글로벌사업관련AP기사캡쳐

미국에는 뉴저지에 세 번째 만두공장을 건설하고, 베트남, 중국, 러시아에서는 현지 기업 인수,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는 ‘비비고 만두’ 매출이 전년보다 70% 성장한 1,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제조 기술도 진화해 CJ제일제당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비비고 만두’가 생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기, 야채를 굵게 썰어 넣어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렸고, 물결 치듯 아름다운 만두피 주름으로 고급스러운 제품을 구현했다는 특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기존 제조공정에서 탈피, ‘비비고 만두’만을 위한 새로운 공정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AP와 인터뷰를 진행한 학계 전문가는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식 만두에 익숙한 전세계인들이 잠재 소비자가 될 수 있고,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언급했다. AP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조선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자확대를 꺼리는 상황에서 ‘비비고 만두’를 세계적인 품목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는 건 이례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만두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비비고 만두’의 인기 비결과 R&D경쟁력, 국내외 성과 등에 대해 AP에서 취재를 진행했다. 인천에 위치한 생산공장까지 직접 방문 취재하며 보도가 나가게 됐다”며 “오랜 연구개발과 핵심역량 확보, 대규모 투자, 품질관리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개발된 ‘비비고 만두’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취재한 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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