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대나무바구니 '차롱'...지역 일자리 창출

[농업경제신문=박진식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 대나무로 만든 제주 전통 '차롱'을 이용 제주 향토음식을 판매하여 6차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제주의 전통운반문화의 하나인 '차롱'은 수작업으로 대나무를 잘게 쪼개 네모난 그릇모양으로 엮어 만든 것으로 '차롱'에 담아낸 밥상은 치유의 숲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치유의 숲이 개장하면서 마을주민들이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차롱을 직접 만들고, 건강한 먹거리를 담아 숲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선보이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차롱'에담긴제주전통음식
'차롱'에담긴제주전통음식

치유마을호근동에서 제작한 차롱치유밥상은 2017년 6935개 판매, 2018년 9월 현재 8857개 (도시락1개 1만5000원)를 판매해 약 2억3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앞으로 지역의 전통자원을 기반으로 차롱데이, 차롱경매의 날을 운영 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소득확대로 이어져 농촌 융복합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지역에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였다고 30일 밝혔다.

밥상은 미리 예약을 받아 부녀회 등 마을주민들이 제주 전통음식인 빙떡과 계절음식을 주로 담아낸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먹거리와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자연이 선사하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문의는 치유의 숲 방문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마을힐링프로그램과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경험한 탐방객은 오감만족 차롱치유밥상 프로그램에 제주의 향토음식을 맛보고 그 음식에 담긴 '차롱'의 전통문화를 향유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1차 농업생산을 중심으로 가공, 판매, 체험관광산업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일반인들이 숲에서 치유와 문화를 향유하고 산림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할 것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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