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매출 65%가 ‘우수 고객’?“현대그린푸드와 상품군 확대할 것”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현대백화점이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이 프리미엄 식재료와 차별화된 맛으로 백화점 우수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가정간편식 판매량 증가와 함께 백화점 우수 고객들의 구매 비중과 빈도 수도 함께 늘어나며 향후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현대백화점 가정간편식(원 테이블, 셰프 박스, 그리팅 소프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3개월 대비 40.5% 증가했다.

특히 가정간편식 매출의 65%가 ‘현대백화점 우수고객 프로그램(TCP)' 대상 고객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11월 가정간편식 출시 후 3개월간 우수 고객의 매출 비중이 45%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0%P가 증가한 것.

여기에 재구매율도 지속적으로 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우수고객의 가정간편식 재구매율은 9월 한 달간 23.5%로, 론칭 초기 1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급 식재료와 맛, 기능 등을 차별화된 가정간편식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존 소형 가구 중심으로 형성됐던 가정간편식 시장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이 선보이고 있는 가정간편식은 시중 제품 대비 10~20% 비싸다.

그러나 식품관의 프리미엄 식재료에 유명 맛집 조리법을 더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는 등 고급화에 주력한 결과 판매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항생제 화식한우 소불고기, 제주 특산물 가파도 미역을 쓴 미역국, 한우만을 사용한 육개장 등 총 25종의 '원 테이블' 제품이나 현대그린푸드가 국내 최초로 특허 출원한 연화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리팅 소프트'가 대표 인기 상품군이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 반응이 좋은 HMR 제품을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더욱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두부나 바나나 수준의 부드러운 식감으로 잇몸만으로도 갈비찜 등을 먹을 수 있도록 특별 제조한 기능성 HMR인 '그리팅 소프트'의 구매 고객 40%가 50~60대 인점에 착안, 맞춤형 고객층 확대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상품군을 대폭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HMR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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