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좌)유한익의장,(우)이재후신임대표/제공=티몬
사진=(좌)유한익의장,(우)이재후신임대표/제공=티몬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티몬이 휴일이었던 지난 9일 그룹 수장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티몬은 이재후 스토어 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기존 유한익 대표이사를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티몬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재후 신임 대표이사는 내부 경영을 총괄하며 탄탄히 짜여진 당면 실행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한익 신임 이사회 공동 의장은 4세대 新유통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전략적 제휴 및 신규투자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후 신임 대표이사는 직전까지 티몬 스토어 그룹장으로서 실질적인 내부 운영을 총괄하며 소셜커머스의 핵심 사업인 큐레이션 딜 비즈니스와 핵심 차별화 사업인 관리형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성장시켰다.

티몬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몬스터딜'과 '단하루' 등을 개발해 전체 고객 중 매일 티몬을 방문하는 고객의 비율을 전년 대비 25% 이상 상승 시켰다"면서 "월 평균 구매자 수와 월 평균 지출액 역시 2017년 상반기 대비 2018년 상반기 각각 15%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카테고리 별로도 식품 및 생활 용품에서 전년 대비 48%, 가전의 경우 34%의 거래액 성장을 이뤄냈다. 월 1억원 이상 판매액을 올리고 있는 파트너도 2017년 상반기 247개에서 18년 상반기 339개로 37% 늘렸고, 월 1억원 이상의 판매 딜 수 역시 동기간 192개에서 603개로 약 3배 가량 늘어났다.

이재후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 MBA를 마쳤다. 이대표는 스탠포드 MBA 졸업시 상위 10% 우수 학생에게 주는 알제이밀러 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빙글(vingle)의 성장 전략이사,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 스토어 그룹장을 거쳐 티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재후 티몬 신임 대표이사는 “지금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기존 소셜커머스 및 전통 이커머스 그룹과 전통 유통 그룹들 모두가 미래 중심축으로 여기고 있는 치열한 격전지이다. 이러한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티몬이 미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외부 기회 모색과 내부 속도 강화 모두 동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라며, “앞으로 신임 이사회 의장 및 COO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당면 목표 실행과 중장기 전략을 동시에 만들어 한국형 알리바바를 완성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티몬은 지난해 창업자로 7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신현성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유한익 전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유 전 대표는 티몬에서 경영전략실장을 거친 뒤 지난 2016년 8월 CBO로 발탁됐다. 당시 회사 측은 "현장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조직운영의 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대표로 선임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유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된지 일년만에 다시금 수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둔 티몬의 속내에 궁금이 높아진다.

이에 티몬 관계자는 "유한익 신임 이사회 공동의장은 작년 7월 대표로 선임된 후 4세대 신유통 관점에서 티몬의 전략적 방향을 재정립하고 대표이사로서 전면에 나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끌었다"면서 "이로 인해 티몬은 2017년 35% 매출 성장과 함께 24% 손익을 개선했고 2018년에도 현재 40% 이상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5000억 이상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 더불어 슈퍼마트 80% 성장 및 미디어커머스 100억 돌파 등 차별화 서비스들도 꾸준히 성장 추세에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함께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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