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김수진 기자] 롯데슈퍼가 청년농장 돕기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4월 롯데슈퍼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충남도가 함께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며 출발하게 된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청년 인력을 확보하면서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는 성공 사례로 주목 받고 있는 ‘창농 인큐베이팅 플랫폼’ 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출연해 교육 및 영농 기반시설을 지원한다"라면서 "꿈은 갖고 있지만 친환경 농업에 뛰어들기 두려워하는 청년농부들을 돕는다"고 밝혔다.

이어 "딸기, 방울토마토. 시금치 같은 필수 채소와 제철 과일 16종으로 시작된 ‘청년농장’은 9개월 가량 지난 현재 31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면서 "연말에는 운영 품목 40종, 연매출은 12억원의 ‘롯데’ 대표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

농식품부는 청년 창농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충남도에서는 ‘농부 선발-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 제도를 시행해 청년농부의 안정적인 창농을 지원한다.

청년농부들이 키워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은 ‘청년농장’이라는 브랜드로 롯데슈퍼 전점과 롯데마트 친환경 특화매장인 ‘해빗’에서 판매되고 있다.

청년농장 돕기 일환으로 지난 27일 '고객과 함께 하는 청년농장 농가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충남 홍성의 ‘문당환경농업마을’에서 진행된 ‘고객과 함께 하는 청년농장 농가체험’ 이벤트는 롯데슈퍼와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가 함께 준비했으며, 참여를 신청한 롯데슈퍼 고객들 중 선발된 27가구, 86명의 고객들이 참여했다.

이벤트가 진행된 ‘문당환경농업마을’은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유기농산물 마을’ 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산물에 의한 환경농업 대표 마을이다.

이 날 참여한 고객들은 선진화된 농가 분위기와 농촌 생활을 체험했다. 탈곡, 땅콩 캐기 등의 현장 체험과 함께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재배·판매되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인 ‘청년농장’ 상품들이 상품화 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참 의미를 소비자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이벤트를 준비한 롯데슈퍼와 친환경 농업인 연합회는 보다 많은 고객들과의 소통을 하고자, 청년농부들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그들이 직접 경작하고 있는 친환경 농지를 추가로 확보해 ‘청년농부 주말 농장’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