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김미정 기자] 음식 문화가 바뀌면서 한우 스테이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밥상에 필수 요소였던 ‘국’을 먹는 습관이 줄어들고, 집에서 채소 등을 곁들여 스테이크를 먹으며 혼술하는 문화는 확산되면서 스테이크 주 재료인 등심, 안심, 채끝 등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거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마트의 한우 부위별 매출을 분석해보면,등심, 안심, 채끝 등 주로 스테이크용으로 사용되는 한우의 매출 비중은 2년전 31%에서 올해 40%로 9%p 가량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양지, 사태 등 국거리 매출 비중은 16년 23.8%에서 18.7%로 감소했다.

스테이크 문화가 확산되자 이마트는 16년 말 경기도 광주에 있는 미트센터에 숙성 한우 창고를 만들었으며, 축산 매장에 스테이크에 어울리도록 고기두께를 2~3.7CM로 한 ‘스테이크 전용 매장’을 만들었다.

사진=연도별한우부위별매출비중
사진=연도별한우부위별매출비중

또 보다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를 선보이기 위해 국거리나 불고기감으로 주로 사용되는 보섭살(소 엉덩이 윗부분)이나 앞다리살을 스테이크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한우를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스테이크용 부위의 인기를 고려하여 11월 1일 ‘한우데이’ 행사 역시 작년보다 할인폭을 확대해 전 품목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에서구이용 30%, 국·불고기용을 40% 할인으로 부위별로 할인율을 달리했었으나, 올해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의 할인폭을 확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높인 것이다.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해 4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한우 1등급 등심을 100g당 5,400원에, 앞다리, 사태, 우둔, 설도, 목심 등 국·불고기용을 100g당 2,94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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