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개발 수수품종
항산화성분 풍부·혈당개선 효과

수수가래떡
수수가래떡

[농업경제신문=박진식기자] 농촌진흥청은 11월 11일 '가래떡데이'를 맞아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수수를 주재료로 가래떡과 수수팥떡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2003년부터 행정자치부는 11월 11일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을 먹는 가래떡데이로 지정해 행사를 하고 있다. 이후 확산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가래떡데이를 '농업인의 날' 행사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다.

수수는 예로부터 '액운을 쫓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라'는 의미를 담아 수수팥떡으로 만들어 돌상과 생일상에도 빠지지 않고 올리던 음식이었다.

수수의 성분은 폴리페놀과 탄닌 등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고 혈중 지질과 혈당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찰수수로는 수수팥떡이나 수수부꾸미를 만들고, 찰기가 없는 메수수는 멥쌀과 섞어 가래떡을 만들면 좋다. 찰기 있는 수수 품종은 '남풍찰' 과 '소담찰'이 있으며, 찰기가 없는 메수수 품종으로는 '동안메'가 있다.

수수팥떡은 불려서 빻은 찰수수가루에 멥쌀가루를 1:1로 섞어 찐 뒤 치대준다. 소는 팥앙금을 넣어 원하는 모양으로 빚은 다음 끓는 물에 익혀 준 뒤 꺼내서 팥고물을 묻혀준다. 가래떡은 쫄깃한 식감을 내고 모양을 만들기 위해 메수수가루와 멥쌀가루를 1:1∼1:2로 섞어 뽑아낸다.

농촌진흥청 곽도연 밭작물개발과장은 “수수는 건강 기능 성분이 우수한 영양잡곡이므로, 밥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먹어주면 평소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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