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진=JTBC)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유명 그랜드캐년에서 한 청년이 추락했다. 이 추락 사고 처리 방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한 박 모(25) 씨가 의식 불명의 불구 상태로 아직까지 병상에 누워 있다.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그랜드캐년의 협소한 지점에 서 있던 박 씨가 추락하며 곳곳에 부딪힌 모습이 담겼다.

현지 병원에 옮겨진 박 씨는 지금까지의 치료비만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부정적인 여론이 동시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일부 여론은 "난 평생 유학도 못 가봤고 저기는 가보지도 못할 관광지인데 부모 돈 들여서 간 있는 집 귀한 자식이 본인 부주의로 사고 당한 걸 우리 같은 서민들이 낸 세금 써서 도와달라고?", "저기 여행 가본 사람들이나 해외여행 자주 다녀본 사람들은 잘 알 거예요. 특히나 저곳은 사고가 잦기 때문에 다소 과할 정도로 경고를 하고 안전 교육합니다. 더구나 저 추락 지점은 뷰 포인트도 아니므로 여행사 책임도 전혀 없고요. 결국 본인이 페북에 사진 올리고 따봉 받으려다가 저렇게 된 건데 그걸 세금으로 지원해달라고요?", "여행사의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너무 안타깝다. 나도 그랜드캐년 갔었는데 정말 위험해 보여서 절벽 근처는 가지도 않았는데 절벽 끝에 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려오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박소정 기자 news@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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