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돈가에 부는 산업혁명...AI 활용한 사육시스템
중국 양돈가에 부는 산업혁명...AI 활용한 사육시스템
  • 임지혜
  • 승인 2018.03.05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인공지능 사육 시스템 개발 착수

[농업경제신문=임지혜기자] 세계 최대 돼지 소비국가인 중국의 양돈가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산업혁명이 불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 생산국가면서 소비국가다매년 세계 돼지 사육량의 절반 수준인 7억 마리가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국의 양돈산업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중국 양돈 산업에 뛰어들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알리바바가 지난달 6일 축산 그룹인 테쿠 그룹과 쓰촨성의 농업 회사 데콘 그룹과 함께 백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고 돼지의 건강과 행동, 소재를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전했다.

기존 중국 양돈가에서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라는 전자태그를 돼지의 귀에 부착해 정보를 모으는 데이터베이스 기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사육량이 늘어날수록 시간과 비용면에서 비효율적이다. 테쿠 그룹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천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한다면 하루에 태어나는 새끼 돼지의 수조차 가늠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기존의 전자태그로 모든 돼지를 관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개발중인 머신비전을 통해 앞으로 축사에서 더 많은 돼지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이 머신비전은 축사 천장에 달린 카메라로 돼지 등에 새겨진 번호를 추적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카메라에 부착된 적외선 센서를 통해 돼지의 하루 운동량을 관찰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도 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기존의 RFID시스템보다 축사 내 돼지 수를 관리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고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돼지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좁은 축사 내에서 새끼 돼지가 어미 돼지에게 눌려 죽는 사례가 빈번했다새끼 돼지의 비명소리를 인식해 농부에게 전달하면 어미 돼지에게 눌려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는 새끼 돼지의 연간 사망률을 3%까지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음성인식기술을 통해 돼지의 기침소리를 분석해 질병의 감염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이러한 최신 기술은 중국의 대형 양돈가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의 양돈가에서 시행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50 금산빌딩 211호
  • 대표전화 : 02-852-8445
  • 팩스 : 02-852-971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현
  • 명칭 : (주) 한국정책미디어
  • 제호 : 농업경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145
  • 등록일 : 2012-06-11
  • 발행일 : 2012-06-11
  • 발행인 : 김영무
  • 편집인 : 홍미경
  • 농업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농업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