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 "지리적 표시제 로컬푸드, 가치를 먹는것"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 "지리적 표시제 로컬푸드, 가치를 먹는것"
  • 홍미경
  • 승인 2018.03.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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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컬푸드 강의 및 시식행사에 나선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와 나카가와 히테코 요리연구가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우리나라 로컬푸드에 대한 오해는 많다. 그 중에서 ‘세계화된 대중의 입맛에 안맞다’는 오해다. 

로컬푸드는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사회 운동으로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 단체가 로컬푸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지역 특산 음식은 지역성을 담아 낸 식재료들이라는 점에서 다른 식재료들과 다르고 독특하다. 또 문화를 먹는다는 점에서 단순히 먹는다는 의미를 넘어 가치를 전달하는 개념이 담기게 된다.

지리적표시제도(PGI)란 상품의 명성·특정품질 또는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인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상품이 그 지역 또는 지방을 원산지로 하는 상품임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는 "지리적표시제도(PGI)는 해당 지역에서 생산, 가공, 준비단계 중 최소 한 단계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 생산, 가공 및 준비단계가 이루어져야만 하는 '원산지명칭보호(PDO)'와 결을 다르게 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성분을 가지고 있거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전통특산물보증(TSG)'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2년 보성 녹차를 제1호로 등록한 이후 2017년 기준으로 183건이 등록(농산물 104건, 임산물 55건, 수산물 24건) 돼 있다.

이에 지리적 표시제 식품을 이용한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대와 요리 연구가가 나섰다.

지난달 28일 돈의문 키친레브쿠헨에서 로컬푸드 관련 강의 및 시식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훈 교수와 나카가와 히테코 요리연구가가 함께했다.

이날 등장한 로컬푸드를 주재료로 한 음식으로는 제주 돼지고기를 이용한 돼지 목살 구이, 상주 곶감을 이용한 파슬리페스토 말이 오븐구이, 철원 오대쌀을 이용한 주먹밥, 영광 모싯잎 송편을 이용한 떡, 문경 오미자를 이용한 에이드 그리고 완도 미역, 완도 다시마 등 만찬이 마련됐다. 이외에 전통주를 이용한 페이링 행사도 진행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문정훈 교수는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농산물이 지역의 역사적 전통과 문화 만나 독특한 식문화를 형성하는 방향이야말로 미래 로컬푸드의 지향점"이라면서 "문화적 다양성과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음식을 지역의 사람들만 소비하는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지역 특산 음식의 대중화가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모싯잎 송편과 문경오미자 에이드
사진= 지리적 표시제 등록 식품으로 차린 로컬푸드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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