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vs미 무역전쟁에 미국 농가 '직격탄'
중vs미 무역전쟁에 미국 농가 '직격탄'
  • 임지혜
  • 승인 2018.04.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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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트럼프 대통령 표밭 '농업지역' 겨냥...농축산물에 고율관세
출처: pixabay
사진= pixabay

[농업경제신문=국제부 임지혜 기자] 중국이 2일 미국산 돼지고기에 이어 4일 대두, 옥수수 등 주요 미국산 곡물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농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미국산 대두, 옥수수, 밀, 목화 등의 농축산물을 비롯해 자동차, 화학제품 등 106개의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전날 500억 달러 규모의 1333개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11시간 만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주요 농축산물이 고관세 품목에 포함되면서 미국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일리노이에서 양돈농가를 운영중인 브라이언 던칸은 “처음 중국과 관세 얘기가 오갈 때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강하게 나서야 된다고 생각했으나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에 25%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벼랑끝전술(Brinkmanship)이 미국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많은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표밭인 중서부 농업지역을 겨냥하기 위해 나온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농업 지역인 중서부 지역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돼지고기는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다. 미국양돈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돼지고기는 약 495,637톤으로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안심이나 목살 같은 인기 부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부위에 속하는 족발, 꼬리 등 특수 부위까지 중국으로 수출되다 보니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걱정이 큰 곳은 돼지 농가 뿐만이 아니다. 중국에 전체 대두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수출하는 대두 농가는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산 대두는 중국에서 주로 가축 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데 지난해에만 140억 달러 규모의 대두가 중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니 퍼듀 미 농무부 장관을 통해 중국간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전하였으나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황을 해결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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